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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루를

첫아이 초등학교 입학과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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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 첫째아이가 입학을 했습니다. 마냥 어릴것만 같은 아이가 유치원때는 같은 반 남자애를 좋아한다고 고백도 하고(전 충격이었습니다. 모든 아빠들이 그럴듯하지만...) 다소 어른스런운 말투로 제법 놀라게하는 아이가 또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을 해야한다니 다소 걱정이 앞서네요.




입학식날 준비는 꽃다발이겠죠. 하지만 막상 정신이 없어서 꽃다발을 들고 찍지를 못했습니다. 아이가 들기도 싫어하더군요. 대신 입학할때 초등학교가 다 동일한지 입학식으로 검색을 했을때 나온 왕관을 여기 초등학교도 씌워주었습니다. 6학년 언니, 오빠들이 씌워주는데 영 못마땅한지 선생님들이 다시 한명씩 제대로 씌워주었습니다. 그와중에 가죽잠바를 입고오신 4반선생님 포스가 남다르다 생각했는데 선생님 소개를 할때 '1학년 부장선생님'이라고 소개를 하더군요. 어머님들에게 지지않겠다는 나름의 선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보기엔 엄마들도 나름 포스있게 입학식에 참석을 한듯 보였습니다.ㅋ




입학식이 끝나고 학부모는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각반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간단한 설명을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바로 등교라 아이와 함께 교실 가는길을 알려주고 점심을 하러 갔는데 동네음식점은 사람이 몰릴수 있으니 조금 떨어진 곳으로만 가면된다 생각하고 부모님이 예약을 해야된다는 말을 듣지 않은채 이동했습니다. 왜 오늘은 우리만 입학식을 했다고 생각을 했을까요.


역시나 사람이 많더군요. 당연하죠 동네 초중고 모두 입학을 했으니까요....^^;;; 욕도 먹고 밥도 먹고 이렇게 입학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방과후 교실등 참 여러가지 안내문들을 학교에서 주었습니다. 선물이라고 학용품도 요즘엔 주나봐요. 제가 입학할땐 어려서 기억도 안나긴하지만 이런건 없었던거 같아요.



3월5일 첫 등교날 비가 오네요. 유치원 가방과는 다르게 엄청큰 가방을 매고 우산도 들고가는 아이가 안쓰럽네요. 등교시간도 평소보다 빨라 밥도 먹는둥 마는둥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교문에서 아이와 인사하고 들여보내는데 아이가 교실방향이 아닌 엉뚱하게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더라구요. 다행히 첫날이라 부모들이 교실까지 안내가 가능하다고해서 뛰어들어가 아이를 잡고 교실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아이표정을 보니 멍~하더라구요. 첫등교니 모...


이후에 와이프한테 들은 얘기지만 하교때 선생님을 따라서 나와야 할 아이가 보이지 않아 선생님께 물어보니 선생님도 모르고해서 정신없이 아이를 찾았답니다. 교실까지 가보니 따라 나오지도 않았던거마냥 신발도 벋고 잠바도 벋고 가방도 걸고 앉아있었다고 하네요. 아이 얘기를 들어보니 따라나가다가 갑자기 선생님이 안보여서 화장실도 갈겸 교실로 돌아가 있었답니다. 다행인지 걱정인지 참...

첫 등하교부터 말썽이라 학교에서 준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신청해야하나 또 고민해봅니다.


다른 부모님들은 걱정없이 아이들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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