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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루를

한강 오리배 타러갔다가 놀다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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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도 고민하다가 결국엔 집앞 놀이터에서만 놀아준게 미안해서 오늘은 꼭 밖으로 나가고자 고민을 시작했네요. 이전에도 고민을 한 것이 바로 오리배였는데요. 오리배 타는곳이 여러곳이(지방포함) 있지만 가장 가까우면서 알려진곳이 뚝섬과 여의도가 아닌가 싶네요.


저는 가까운 뚝섬으로 가자고 했지만 와이프는 뚝섬은 볼게 없다며 여의도로 가자고 하더군요. 조금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준비를 하니 11시가 넘어가고 있네요. 시간대도 그러하고 요즘 날씨가 땡볕이죠. 그런다고 해지고 가기엔 아이들의 취침과 체력도 있어 조금(그보단 많이) 덥긴하지만 출발해봅니다.


정확한 주소로는 '한강시민공원 오리배탑승장(여의도)'입니다. 주소를 찍어보니 탑승장이 바로 주차장 앞이더군요. 집에서 약 50분정도 걸리네요. 거의 다 도착하여 주차장 초입으로 들어가는데 63빌딩이 크게 보이네요. 제가 어릴때쯤엔 가장 높은 건물이었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죠... 그래도 오랜만에 옆을 지나오니 엄청크고 높아만 보이더라구요. 옛생각이 나서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보여주고 싶었는데 차만타면 자는 아이들이라....^^;;; 다음번엔 63빌딩을 목적지로 하고 와봐야겠네요.






주차입구로 들어가니 바로 오리배탑승장이 보이네여.  들어가자마자 자리가 있어 주차를 하니 편의점도 바로 옆에 있고 편의점 2층엔 김병만치킨도 있네요. 오리배가 목적이어서 그 근방에 주차를 했는데 바로 앞에 원효대교 밑 주차장을 지나다보니 다리 그늘로 인해 참 명당이더군요. 12시 40분즈음이네요. 다리밑 주차장은 거의 만차입니다. 저희가 텐트친곳이 다리를 지나서여서 거기다가 주차를 할걸 생각이 짧았네요.




원효대교 밑을 지나고 그늘막텐트를 칠곳을 물색해보니 이랜드크루즈 쪽에 나무그늘들이 있네요. 나무마다 이파리수가 제각각이라 나무그늘 역할을 할수 없는 나무들도 보입니다. 좀 괜찮다싶어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펴는순간 무수한 개미들이 보이네요. 개미굴이 있는지 구멍으로 개미들이 이동을 하네요. 여긴 패스~~^^;;;


좀더 지나가니 자전거 대여소가 있고 화장실도 있고 나무그늘말고 텐트그늘막이 설치되어있는 곳도 있네요. 조금더 가면 꽃밭앞에 원두막도 있습니다. 거긴 이미 돗자리로 자리를 맡아놓았나봐요. 하지만 계속 근방을 돌아다녀도 사람은 보이지 않아요. 아무래도 해지면 올려고 미리 깔아놓은거 같아보이네요. 

우산에 돗자리 두개 그리고 얼룩무니 담뇨. 혹시나 근처에 가신분 계속 저렇게 세팅되어있나 함 봐주세요~^^ 제가 사진은 못찍었네요.

돗자리를 깔고 그늘막을 설치했는데 와이프가 모기장을 꺼내에요. 텐트아 아니라 여기저기 뚫려있어 그런가보다 했는데 모기장까지 가져왔을줄은...

헌데 모기장을 설치하니 그늘막도 더 튼튼해지고 나무밑이라 가끔 모기와 벌레가 보이는데 잘 막아주고 번거롭지만 괜찮긴하네요. ㅋㅋ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서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군대에서 맛나게 먹던 숯불향 닭강정과 점보닭다리, 라면, 햇반 그리고 사이다를 구입하고 보니 사이다가 금방 식을거 같아 얼음컵을 구입했습니다. 라면은 끓여먹는 라면을 하려다가 혼자 사러오기도했고 차에서 가져올 짐(인라인, 여벌옷, 쿠션, 휴지 등)이 많아 컵라면으로 구입했습니다. 많은 짐들은 유모차로 이동했는데 한손으로 끌고 한손엔 뜨거운 물이 가득한 라면을 들고 먹을걸 기다리는 가족품으로 갔습니다. 

참고로 수저는 개당 100원으로 더 구입이 가능해요^^





먹고난쓰레기는 모아서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그물망으로 편의점 옆에도 있고 자전거 대여점쪽에도 있어 쓰레기처리는 수월했습니다. 쓰레기 버리기 어렵다고 그냥 두고 오심 안되요^^




공원에서 놀려고 가져온 베드민턴과 연을 가져고 노는데 베드민턴은 바람도 불기도했고 초등 1학년인 첫째와 치려니 어렵네요. 조금 치다가 잘 안되는지 금방 포기해버려서 연을 날렸습니다. 바람이 잘불어 그런지 연이 힘차게 날아오르네요. 살짤 날린 연을 아이에게 건내주고 날려보라고 했습니다. 잘 날아서 그런지 아이도 기분좋아하네요.^^




연을 날리고 가져온 인라인도 탔습니다. 오리배는 언제 타련지...^^;;;


한참 배우고 있을때라 인라인을 탄시간보다 장비 착용하는 시간이 더 길었네요..^^ 이렇게 먹고 놀다보니 4시가 되어가네요. 둘째는 지쳤는지 눈을 비비고 졸려하고 해서 짐을 정리하고 오리배를 타러 가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논탓인지 날씨가 더운탓인지 기운이 쭉 빠져서 오리배를 탈 염두가 나질 않네요. 첫째는 타고싶다고 얼른 가자고했지만 와이프의 지친표정과 졸린 둘째의 표정을 보니 갈등이 왔습니다. 그때 보인 탑승장 위 오리배!!!

오리배탑승장 3층에 오리배가 있네요. 망가진 오리배인지 인테리어로 놓은 오리배인지 모르겠지만 그곳으로 큰딸을 데리고 갔어요 일단 사진찍고 와이프도 와서 함께 찍고 간판 'I SEOUL U'에서도 찍었네요. 나름 포토존입니다.^^




찍고 내려와 오리배를 보니 전동오리배도 있네요. 전동은 왼쪽 수동은 오른쪽입니다. 수동오리배는 15000원 전동은 2만원입니다. 탑승인원은 4인가족기준으로 어른2면 아이2명까지 대당 대여비용인데요. 성인만 탑승할경우 3명까지만 가능합니다. 시간은 40분 내외입니다.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해야하는데요. 조끼 사이즈는 크기별로 있습니다. 19개월인 둘째가 입어도 될만한 사이즈까지 있네요. 첫째를 동생이 입을 조끼가 없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설득을하고 오리배는 안타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위에 있던 오리배를 타봤는데 둘째가 내려달라며 몸을 비틀어서 40분동안 물위에 있을수 없다 생각하고 거짓말을 했네요. 큰딸한텐 미안하지만 가을즘 다시 오는걸로 하고 거기에 집에가서 만화1시간으로 미안함을 달래봅니다.


저희가 집에 갈때즈음 많이들 오시네요. 아무래도 저녁에 덥지않게 강바람 쐬면서 맥주한잔하러 오시는 분들이겠죠. 아까 편의점에서 맥주가 무지 눈에 아른거렸는데 집에서 먹는걸로 약속하고 사이다만 홀짝했네요.^^


가까운 곳이면 저녁에 가면 좋을텐데 아쉬운 하루네요. 오리배도 못타고..ㅠ.ㅠ 

다음주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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