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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한 일상/즐기고

겨울바다 추천여행지 망상해변한옥촌(with 바다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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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무서워 겨울바다를 좋아해 여름보다는 겨울에 바다를 자주 보러 가는데요. 이번 겨울에도 가족여행으로 겨울바다를 보고 왔습니다. 정동진을 자주 갔는데 정동진에선 배모양 호텔로 알려진 썬크루즈호텔을 이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동진 주변으로는 정말 마땅한 맛집이 없어 간단히 허기만 달래고 왔습니다.

 

이번겨울바다는 특별히 다른곳으로 가고 싶어 찾아보던 중 평소에 눈여겨보던 한옥스타일이 보여 알아봤어요.

 

 

바로 망상해변한옥촌입니다.

 

외관상 사진을 보면 호텔같아 멋스러져 여기다 싶어 예약을 하려는데 검색을 해도 소셜이나 할인사이트에서는 검색이 되질않네요. 예약부터가 어렵습니다.;; 이리저리 검색해서 알아보니 이 멋스러진 한옥촌이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예약사이트에서 예약을 할 수 있네요. 실제로도 망상오토캠핑리조트로 들어가면 제일 안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저는 크리스마스이브 전인 23-24일에 이용했습니다. 그러니 평일요금으로 되더라구요. 24-25일을 이용하면 가격이 확실히 비싸지네요. ㅠ 평일과 주말이 9만원가량 차이가 나네요.

 

저희가 묵은 곳은 복층연립으로 된 누마루입니다. 일반과 누마루형이있습니다. 가격은 같은데 누마루형은 방밖으로 밖을 내다볼수 있는 베란다같은 느낌의 누마루가 있어 좀더 느낌이 있달까요?^^

 

 

 

 

한옥촌의 입실 시간은 오후 2시이며 퇴실은 익일 오전11시입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12시 즈음이었는데요. 입실이 2시이니 근처에서 점심을 한끼하고 들어갈 생각으로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미리 검색해놓은 ‘피아노’에서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자했는데 시작부터가 꼬였네요. 크리스마스이브 전날이기도하고 평일이라 예약없이 가도 되나싶었는데 들어가니 저희 앞으로 예약테이블이 3팀이 더 있었네요. 자리가 30분에서 1시간 뒤에 나올수 있다하여 일단은 예약하고 나왔는데 겨울이다보니 너무 춥네요. ㅜㅜ

 

 

그래서 한옥촌 위치를 찾아볼겸 망상오토캠핑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다보니 아무래도 한옥촌이 보이지 않아 안내소에 문의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캠핑장을 지나 한참 들어가면 한옥촌이 있다는 얘기와 함께 2시 입실전에 번호표를 뽑고 2시에와서 원하는 객실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객실기준으로 여러방이 있는데 위치가 다르다보니 순서대로 객실을 배정받는거였습니다. 호텔이 아니다보니 이것참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이네요.

 

 제가 선택한 곳은 복층에 누마루인데 번호표를 뽑고가서 어디서 묵을까 미리 팀색했습니다. 대부분의 복층은 누마루쪽이 바다가 더 잘보이고 일반복층객실은 살짝 앞에 건물들이 가리고 있어서 바다쪽이 조금만 보일듯 하더라구요.

 

(누마루 사진들)

 

복층객실은 입구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있고 뒷베란다는 바로 기찻길이 보입니다. 복층객실 오른편은 베란다 뒤로 아무것도 없어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바로 볼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기하면 기차에서 객실이 보이는거죠. 일반기차도... 바다열차도(다음날 탔는데 금방 지나가서 딱히 객실이 뚜렷하게 보이진 않더라구요.)

 

 

 

 

탐색을 마치고 나니 ‘피아노’에서 전화가 오네요. 다행히 창가쪽이라고해서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한옥촌에서 차로 약 5분거리가 채 되지않습니다. 가족들과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나니 2시가 되어가네요. 주문을 마치고 바로 객실 배정받으러 갔습니다.

 

순번상 12번이다보니 누마루가 아닌 차량 등 캠핑장을 방문한 많은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적어도 객실타입별로 배정을 했으면하는 바람이있네요. 그것도 혼자서 배정을 받다보니 많이 기다려야하는 번거로움도 있고요.

 

다행히 누마루 선택은 제가 처음이네요..;;; 806호로 선택을하고 피아노로 다시 향했습니다. 도착을하니 주문한 음식 1개만 나와있고 차례차례나옵니다. 8살과 3살 딸둘이 창가와 분위기있는 식사를 허락하지 않네요. ㅠ
정신을 쏙 빼놓아 파스타와 피자들을 어떻게 먹었는지 아주...

 

복층객실은 아래층엔 거실이 있고 2층에 방이 두개 있습니다. 누마루가 있는 방은 계단에서 올라가자마자 바로 우측에 있는데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살짝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방문을 열면 바로 계단이라서요.

 

 

 

 

 

 

 

 

단독객실은 취사가 가능하게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가 비치되어있지만 복층객실은 취사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싱크대와 컵, 그리고 텅빈 냉장고만 있습니다. 호텔이나 리조트가 아닌 캠핑장내에 있어서인지 세면도구는 따로 없습니다.

 

 

 

점심에 그 난리를 겪고나니 나가서 식사를 하자는 얘기가 쏙 들어갔네요.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밖에나가서 회를 포장해왔어요. 횟집가려했는데... 푸짐히 먹고싶었지만... ㅠ

간단히 회를 먹고 바깥바람을 쐬러 나왔어요. 불빛이 들어오니 한옥촌이 더 멋스럽네요.

 

 

 

 

 

 

2일차
아침이 밝았네요. 한옥촌에서는 조식이라고하기는 좀 모하지만 토스트와 커피 그리고 씨리얼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1시간동안 무료로 제공합니다. 토스트 가지러가는길에 바다를 보러 갔더니 해가뜨고 있네요. 생각지도 못하게 일출을 봤습니다. 조금 춥긴했는데 그래도 날씨가 좋아 멋드러지게 뜨네요. 겨울바다는 이래서 좋아요. 해가 늦게떠서^^;;

 

 

 

일출을 보고 조식을 먹으러가기가 너무 추워서 토스트랑 세팅해서 방에서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하네요. 미안해서 방에 있는 쟁반가져온다고했는데 그냥 식당접시 가져가도 된다고해서 토스트랑 커피 그리고 씨리얼 담아서 방에서 먹었어요. 애들을 그시간에 데리고 나가서 먹기가 너무 이르기도 했는데 다행이네요. 팁이라면 팁입니다.^^

 

 

 

빵으로는 부족할듯해서 미리 사놓은 미역국을 바로 앞 로비에있는 정수기를 이용하고 햇반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니 나름 든든한 아침이 되었습니다.^^

 

 

 

2일차 일정은 퇴실해서 미리 예매해놓은 바다열차를 타기 위해 강릉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기 전에 어제 바람쐬다가 본 팻말을 찍어봤어요. 여기가 바로 내뒤에 테리우스 촬영장소였네요. 소지섭이 나옷곳이라고 하네요.^^

 

 

 

어제 저녁에 횟집찾으러 가는길에 어디서 많이 본 카페느낌이었더니 알고보니 내뒤에 테리우스에서 여자주인공이 카페 알바하던 곳이었네요. 드라마는 사랑입니다.^^

망상의 아침은 너무 추웠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 이쁘게 사진도 많이 찍으려했는데 머리도 많이 날리고 애들이 추울까봐 많이 찍지못했네요. 근데 강릉 경포대에 오니 날이 푸근하네요. 겨울이라 쌀쌀은 했는데 망상과 비교하자면 봄이랄까...^^

 

 

 

 

 

바다열차 시간이 남아 경포대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호수도 보고 파도와 장난도 치고 강릉역으로 향했습니다. 차량은 주차후에 나갈때 열차표 할인 받을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표에는 따로 바코드나 큐알코드가 없으니 기계에 통화연결하여 바다열타 탔다고하면 할인이 가능합니다.

 

 

바다열차를 예약할때 모가 좋은지 몰라 적당한 거리에서 강릉-동해왕복으로 구매했습니다. 4인가족석으로 구매하면 편도 5만원인데요. 나중에 보니 전구간 동일한 가격이라고하네요. 티켓을 받으면 추천코스가 있는데 삼척부터 촛대바위 삼척해수욕장 이렇게 있는데 동해역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전구간 동일하니 동해역에서 안내리고 아무데서나 내려도 된다고해서 저희는 그냥 종점까지 가서 잠시 대기한후 다시 타고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바다열차를 타면 바다와 가까워지는 부분에선 천천히 달리고 바다가 보이지 않는곳에선 속도를 냅니다. 나름 설명도 있고 이벤트도 있고해서 지루하지가 않네요. ^^ 가던길에 보니 정동진도 지나고 저희가 자주 묵던 썬크루즈 호텔도 보이네요.

 

 

여기서 살짝 주의하셔야할 것이 예매할때 ‘바다방향’을 잘 체크하셔야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가족선 1~6번 중 빈자리 하면 되겠지하고 선택했다가 자세히 보니 체크시 바다방향이라고 파도그림이 좌석앞에 그려져있어요. 나중에 타고가는데 바다 반대방향에서 타고가는 가족이 아빠가 말하길... 바다방향을 체크못했다고 아내분께 한소리 듣더라구요. 자리가 없어서 그런게 아니고 그냥 그자리... 돌아올때도... 확실히 바다방향쪽이 좋아요~^^

 

 

망상에서 숙소를 잡으니 강릉과 삼척사이였는데요. 강릉이 집에 돌아가기 수월해서 강릉출발하고 도착했어요. 망상에서 강릉까지는 약 30분정도 걸리더라구요.

 

크리스마스를 빗겨간 크리스마스이브의 여행이었지만 나름 알차고 보고싶어하던 바다를 보고와서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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